페이스북이 지난 4월 야심차게 선보였던 ‘페이스북 홈(facebook home)’의 초라한 성적표에 체면을 구겼다.
외신 IT 매체들은 페이스북이 페북홈의 일부 기능상의 오류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실제 안드로이드 런처 애플리케이션 페북 홈의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이고 향후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개선작업의 배경에는 페북 홈이 출시 한달 동안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페북 홈은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는데 이는 페이스북의 이용자 수를 고려하면 다운로드수가 매우 적은 수준. 현재 페이스북의 전 세계 이용자 수 10억명의 0.1%에 불과하기 수치다.
상당수의 사용자들도 페북 홈에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5월 초 구글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리뷰는 평균 2.2점에 불과하다. 5점을 부여한 사용자들은 2700명인데 반해 단 1점만 준 사용자들이 무려 8300명에 달한다.
최근엔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기 앱 랭킹 300위 밖으로 밀려나 있으며, 미국의 경우도 338위에 불과하다.
페북은 이러한 시장 반응을 고려,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포부다.
이번 업데이트는 새로운 기능은 추가하지 않고 그동안 발견된 오류를 개선하고 성능을 향상시켰다.
지원 단말기도 삼성 갤럭시S4와 HTC 원(One), 소니 엑스페리아(Xperia) ZL로 확대됐다. 기존에는 HTC 퍼스트(First),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HTC의 원X, 원X+로 제한됐었다.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페이스북은 향후 개선 계획도 밝혔다. 차기 업데이트 버전은 하위 폴더(subfolder)가 포함된 앱 ‘독(dock)'을 추가, 사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앱에 접근성을 높인다.
또 채팅 서비스 ‘책 헤드(Chat Heads)' 의 성능과 이용 편의성이 향상되고 페북 홈의 새로운 기능들을 팝업 형태로 사용자들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