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추신수(31ㆍ신시내티 레즈ㆍ사진)가 명품수비를 선보였지만 타석에서는 씁쓸했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애리조나전에 처음으로 출전한 추신수는 상대 좌완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26)를 맞이해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3경기 연속 안타 겸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추신수는 이날 경기 1회초 볼넷으로 1루까지 걸어 나갔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으로 낮게 깔리는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찾아온 세 번째 타석에서는 2-3 풀카운트에서 볼을 골라 다시 한 번 포볼을 1루까지 걸어나갔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삼진을 당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7회까지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타격은 아쉬웠지만 수비는 빛났다. 2회말 1사 1루 0-1로 리드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끝까지 따라붙어 잡아냈다. 빠졌다면 다시 한 점을 허용할 수 있었다.
6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중견수 추신수의 키를 훌쩍 넘길 듯한 타구였지만 이 역시 끝까지 따라 붙어 잡아내는 명품수비를 선보였다.
한편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7회초 현재 4-11로 크게 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