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미키 출산
▲사진=스포니치아넥스
일본 피겨스타 안도 미키의 갑작스러운 출산 고백에 일본빙상계도 충격에 빠졌다.
일본빙상연맹 관계자는 1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도가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복귀를 위해 5월에 훈련을 시작했는데 잘하던 점프에서조차 실수를 반복한 것이 이상했다"며 "기초적인 근력 트레이닝에도 땀을 흘렸다"고 말하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안도 미키는 1일 테레비아사히 '보도 스테이션'과의 인터뷰에서 "4월에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코치 부재로 인한 조정 부족으로 GP 시리즈에 결장키로 했으나 사실은 그 시점에 임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이 미혼모가 되는 데 대해 주위의 반대가 거셌지만 아기와 헤어지기 싫었다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전했다.
안도 미키는 아기 아빠의 이름은 끝내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안도 미키는 현재 소치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상태다.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오는 12월 열리는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상위에 들어야 한다. 이 대회까지 국제연맹이 정한 기술 최저점(최소 포인트)을 획득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ISU공인대회에 일본 대표로 출전할 수 없다.
안도는 가나가와현 연맹에 선수 등록하고 10월 간토선수권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일본빙상연맹이 정한대로 복귀하기 위해선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