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3일 오전 8시7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한다.
다저스는 후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첫 3경기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원정에서 3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이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는 반게임에 불과하다. 지구 최하위였지만 최근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0승을 쓸어담으며 1위까지 넘보고 있을 정도로 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류현진으로서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인 만큼 후반기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에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홈경기와 달리 원정에서는 9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42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원정경기 징크스를 극복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번 경기는 인터리그로 펼쳐지는데다 토론토가 홈인 만큼 류현진은 타석에 서지 않는다.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고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맞상대할 투수는 조시 존슨이다. 존슨은 올시즌 12번 선발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중이다. 우완투수인 존슨은 2005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데뷔해 이듬 시즌 12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부상과 재활로 제 모습을 찾지 못했고 2009년 들어 15승, 2010년 11승을 올리며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1년 다시 부상으로 단 9경기 출잘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는 8승에 머물렀다. 올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마이애미간의 5대7 트레이드로 토론토로 이적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로 인한 일정상 11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류현진이 8승 수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가운데 다저스가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는 토론토와의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