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북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인근에서 24일(현지시간) 열차 탈선사고로 최소 7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신화뉴시스
스페인 북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인근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사고 사망자가 최소 77명으로 늘고 부상자는 131명에 이르렀다고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현지 방송은 전날 오후 8시40분께 마드리드를 떠나 페롤로 향하던 열차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접근하던 중 탈선했다고 밝혔다.
아직 사고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최소 여섯 대의 차량이 탈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스페인 관리들은 사고 당시 열차가 속도 제한선인 80km/h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한 목격자는 “사고 당시 충격으로 한 차량이 6m 이상 공중으로 치솟은 뒤에 다른 차량의 지붕을 덮쳤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218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