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반쪽 장마’덕분에 이중고 면해
▲롯데마트 왕자두
롯데마트는 오는 8월1일부터 일주일간 여름 대표과일을 모아 시세보다 10~15%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김천, 의성, 경산 등에서 수확한 ‘왕자두(1kg/팩)’를 5900원에, ‘자이언트 거봉(2kg/박스)’을 1만4000원에 판매한다. 영천과 경산에서 수확한 ‘햇 복숭아(4.5kg/박스)’는 4일까지 1만 박스 한정으로 1만5000원에 판매한다.
복숭아, 자두, 포도 등의 대표적 산지인 김천, 의성, 영천, 경산지역은 올 봄에 냉해 피해를 입어 수확철인 6월 말부터 전년의 30~40% 가량 밖에 물량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6월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로 수도권 경기 북부, 강원도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상추, 열무 등 잎 채소류가 비 피해를 많이 받은 반면 이 지역 과일들은 비 피해를 받지 않아 이중고는 면했다.
경북 영천의 복숭아 농장과 김천의 자두 농장을 직접 확인한 이성융 롯데마트 과일 MD는 “영천과 김천의 경우 지리적인 특성과 이번 ‘반쪽 장마’의 특성으로 비 피해는 거의 없어 다행”이라며 “대신 무덥고 가문 날씨가 지속되면 과일의 당도가 떨어질 수 있어 수확시기를 잘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