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관)
문정규 화백의 ‘안과밖, 넘나듦, 절편회화’전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되는 ‘안과밖, 넘나듦, 절편회화’ 주제의 회화작품들은 전통회화의 관념을 파괴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액자틀을 경계로 서로 다른 공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기존 액자는 장식성, 보존성, 그림 외곽의 한정, 주변 공간으로부터 작품을 분리시킴으로써 작품의 독립된 권위를 획득하기 위한 기능과 규범이었다. 그러나 문정규 화백의 작품에서 액자는 ‘입체로 제작된다’는 의미를 ‘평면으로 그린다’는 개념으로 대체됐다. 이는 액자를 작품의 내부에 위치함으로 오히려 주변공간을 확장시킨다는 의미도 가진다.
문정규 화백은 대한민국에 1980년대 퍼포먼스 아트를 정착시킨 주된 멤버로서 한국 전위 예술사에 기록된 작가이며 서양화 중견작가로서 한국화단에 자리매김했다. 또한, 국내외에서 32회의 개인전과 개인초대전을 받으며 회화, 퍼포먼스, 자연 설치미술 등을 장르 구분 없이 넘나들며 독특한 예술 표현어법을 창조해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