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브마린 이재륜 대표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해저 광통신 케이블은 주요 국제통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말문은 연다.
그는 “KT서브마린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토탈 마린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목표로 해양 및 해저 케이블부터 해양 에너지까지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통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력의 소유자다. 1989년 전파연구소 감시기술담당관으로 통신업계에 발을 디딘 이 대표는 이후 정보통신부 총무과장,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수석전문위원, 부산 ITU 텔레콤아시아 2004 조직위원회 감사 등을 지냈다.
2010년부터 KT서브마린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대표 취임 후 KT서브마린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엔 매출 111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3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11.5%로 전년 대비 2% 개선되는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2011년,‘토탈 마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 2015년 매출 1500억원, 영업익 150억원, 2020년 매출 2000억원, 영업익 300억원 달성이라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이 사장은 “오일&가스 시장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서브마린의 대표적인 사업은 해저 광통신 케이블 건설이다. 해저 광통신 케이블이란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 등 바다를 사이에 두고 격리된 두 지점의 통신 공급을 위해 해저에 부설하는 케이블을 말한다.
현재 전 세계에 약 50만km의 해저 케이블이 건설돼 주요 국제통신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해저 케이블 시스템의 국제 통신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2002년에 비해 2011년 22배 이상 증가했고, 2015년까지 매년 40% 이상의 용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KT서브마린은 올해도 상반기에만 한·중·일·싱가포르 등 동남아 9개국을 연결하는 국제 해저 광통신 케이블 공사와 대만 국내 신규 해저 광케이블 건설 공사, 동해 가스전 해저 유정 제어 모듈 교체 작업, 방위사업청 시행 해군 관련 수중 공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올 상반기 수주한 프로젝트만 약 700억원 수준에 달한다.
KT서브마린은 사업 분야도 확대하고 있다. KT서브마린은 19년째 해저 케이블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최근엔 해저 파이프라인 설치 및 매설 공사, 아시아나 기체 인양 작업 등 다양한 해저 관련 사업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서브마린 이재륜 대표 약력
△동아대 법학과 졸업 △미국 워싱턴대 경영대학원 수료 △고려대 경영대학원 졸업 △전파연구소 감시기술담당관 △정보통신부 총무과장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수석전문위원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부산 ITU 텔레콤아시아 2004 조직위원회 감사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장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상근부회장 △KT서브마린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