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로또 컨소시엄이 연간 3조원 규모의 복권 통합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현 인쇄·전자복권 운영사업자인 한국연합복권 컨소시엄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나눔로또 컨소시엄은 5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컨소시엄 대표들과 함께 조인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2기 로또복권 사업자였던 나눔로또는 유진기업을 중심으로 농협, 대우정보시스템, 윈디플랜, 인트라롯 등으로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에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8개 공공기관에 LG CNS, 오이지소프트, 위테크시스템, 우리은행 등이 참여하는 연합복권 컨소시엄과 2파전을 벌이게 됐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복권 판매금액의 1.77%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
나눔로또는 국내 전체 복권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온라인복권의 사업자다. 지분 35.6%를 보유한 유진기업을 대주주로 지난 2007년부터 6년 간 사업을 수행해 온 노하우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나눔로또 김경진 대표는 "2007년부터 복권사업을 진행해온 다양한 노하우가 최대 강점"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대우정보시스템과 윈디플랜이 합세하며 더욱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복권 통합수탁사업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기존 온라인복권과 인쇄, 전자복권 사업자를 별도로 운영하던 것을 하나로 통합한 데 따른 조치다.
복권위원회는 3기 복권사업자 선정을 위한 본입찰을 오는 12일부터 13일 사이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자 선정은 총 1000점 만점에 사업수행부문 400점, 시스템부문 400점 등 사업 수행 노하우를 주로 평가한다.
이 중 사업수행부문에는 제안업체의 도덕성, 신뢰성 항목을 신설(50점)했고, 가격부문은 200점을 배점했다.
3기 사업자로 선정되면 오는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5년간 복권사업을 이끌게 된다.
한편 국내 복권시장 총 발행액은 지난 2008년 당시 2조3836억원에서 2011년 3조1792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복권이 전체의 89.1%로 가장 많았고 인쇄복권(9.3%), 전자복권(1.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