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까지 비정규직 3500명 정규직으로 전환
현대자동차가 비정규직 근로자 175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은 “지금까지 1588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나머지 인원도 향후 순차적으로 채용하겠다”고 9일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회사가 기존에 제시한 2016년 상반기까지 3500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위해 추가로 1750명을 우선 채용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전 철탑 농성해제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연되지 않길 바라고 철탑 농성이 해제된 만큼 더 이상의 불법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정규직화를 위한 특별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6개월간 중단된 특별협의가 지난 6월 13일 열렸지만 하청지회(비정규직지회)는 즉각 불법파업에 돌입했고 원론적인 요구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사장은 불법파업과 폭력에 의존한 원론적인 주장만 한다면 특별협의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특별협의가 하청지회 내부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어 유감”이라며 “회사는 하루빨리 특별협의를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사장은 마지막으로 "올해 임단협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사내하청 문제로 또다시 단체교섭이 영향을 받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라며 "하청지회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