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열병합발전소 정상화
한국동서발전의 일산 열병합발전소의 전력생산이 하룻만에 정상화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에 "가스터빈 3호기가 어젯밤 9시20분께 발전기 계통에 문제가 발생해 가동을 멈췄으나 긴급 정비를 거쳐 오늘 오후 2시4분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제가 된 가스터빈 3호기는 공급력 10만kW로 전체 공급능력(7744만kW)에 비하면 규모가 크지 않다. 하지만 이번 주 극심한 전력난 속에 단 한 개의 발전기 고장이 '순환단전'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어 큰 우려를 낳았다.
현재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로 제어케이블 교체 중인 원전 3기 등 일부 원전을 제외한 모든 발전소가 최대 출력을 내고 있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발전소가 출력을 최대로 올려 장시간 가동하면 기기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며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인 만큼 작은 문제라도 생기지 않도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일산 열병합발전소 정상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일산 열병합발전소 정상화, 다행, 이런 폭염에 전기 끊기면 숨쉬기도 힘들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주도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11일 33.2도로 올 최고기록을 세웠고, 말복인 12일도 33도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는 12일 37도까지 치솟은며 계속해서 폭염경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