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사진제공=뉴시스)
14일 강릉시보건소는 지난 2일 오후 5시 15분쯤 강릉 모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중 숨진 김모씨(59·강릉시)가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지난 13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한 김씨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강릉의 한 바닷가에서 가자미를 구입해 집에서 회로 먹은 뒤 구토와 복통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었다.
김씨가 사망한 13일 병원측은 강릉시보건소에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 소견으로 사망했다"고 통보했다. 강릉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8년만에 처음이다.
보건소는 이날 해당 병원에 관계자를 보내 진료기록 등의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강릉시는 지난 4월부터 해수와 하천수, 수족관 등을 대상으로 수백여차례 검사를 실시했지만 지역내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김씨의 아들은 "의료진으로부터 간이 좋지 않은 아버지가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더욱 악화돼 사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앞으로 병원 진료사실 등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실시,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을 확인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