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창업센터는 개소 4년여 동안 총 4224개팀을 인큐베이팅한 결과 현재 1516개가 성공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고용효과는 5166명에 이른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창업기업들의 현재까지의 누적 매출은 3911억1700만원에 이르고 2037건의 지적재산권을 출원중이거나 등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개소한 ‘서울시청년창업센터’는 우수한 아이템은 가지고 있으나 자본과 경험부족 등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 20세~39세 예비 청년창업가들을 선발해 창업을 지원하는 원스톱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예비청년창업가들에겐 창업활동비 지원을 비롯해 △창업공간 △창업교육 △코칭 △특허·법률·세무·경영·디자인·지적재산권 등의 전문컨설팅 △멘토링 △안정적 판로 등을 지원해 빠른 창업을 돕고 있다.
4년간의 결과를 분석해 보면 서울시에 청년창업1000프로젝트를 통해 선발·입주한 4224개 중 졸업에 성공한 곳은 총 3211개. 졸업당시 창업에 성공한 곳은 2244개로 선발기업의 51.8%, 졸업기업의 69.9%에 달하며 매년 창업률은 증가 추세다.
또한 졸업당시 창업에 성공한 기업 중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기업은 1516개로 67.5%에 달한다.
특히 센터를 통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팀은 1~2인의 소규모창업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창업에 성공할 경우 신규인원채용으로 인한 고용창출효과도 커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고용 인원도 매년 증가추세다.
1년간의 청년창업센터의 인큐베이팅이 끝난 후엔 졸업기업 중 우수팀 150여개를 선정해 지원연속성·자생력강화를 위해 용산구청사에 마련한 ‘청년창업플러스센터’에 1년간 추가 입주 및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1년 후엔 이중 50개팀을 선발해 또다시 1년간 추가로 지원, 최장 3년간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해준다.
창업에 성공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4기 입주 기업 중 안장혁 대표가 운영하는 ‘숲in’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추구하는 신개념 인테리어사업체로 3개의 특허출원과 함께 초기창업자로는 드물게 한국표준협회에서 인증하는 ‘실내공기질 인증마크’까지 획득했다.
‘웃어 밥’에 최성호 대표는 이대역앞 노점상에서 주먹밥을 팔던 중 청년창업1000프로젝트에 선정돼 센터에 입주한 사례다.
희망설계아카데미의 노련한 창업닥터와의 컨설팅 연계를 통해 어려운 부동산계약 및 상권분석, 메뉴개발 컨설팅 등을 통해 현재는 어엿한 매장의 사장이 됐다. 현재 최 사장은 좋은 재료의 합리적인 가격의 원칙을 세우고, 정성과 열정을 다해 만드는 주먹밥으로 최종목표는 미국에 우리 음식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방일 서울시 창업취업지원과장은 “창업전문성을 전수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창업가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역량을 강화 시킬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창업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열린 창업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