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페바'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지가 주목된다. 특히 가뭄을 겪고 있는 제주도에 단비를 내려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페바는 일본 쪽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발생한 '페바'는 시간당 14㎞의 속도로 북서진, 19일 오전 9시 현재 괌 동쪽 약 3650㎞ 부근 해상에 위치해있다.
22일 오전 9시에는 괌 동북쪽 약 2440km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직 먼거리에 있기는 하나 일본과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 이동경로에 관심이 집중된다.
태풍 이동시 발생한 비구름이 한반도로 유입될 경우 불안정한 기상으로 제주에 비가 내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제주로서는 태풍이 만든 비구름도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페바의 중심기압은 980hpa, 강풍반경 160㎞의 소형 태풍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31m다.
제13호 태풍 '페바'는 중앙태평양상의 열대폭풍이 이동한 것으로, 중남미 밀림의 복숭아야자를 의미한다.
한편 제12호 태풍 '짜미(TRAMI)'는 현재 일본 오키나아와 남쪽 해상에서 대만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