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 시리아 제재동의안 승인 거부

입력 2013-08-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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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제재 동의안이 하원에서 부결됐다고 CN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시리아 현안 논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소집해 정부가 전일 제출한 시리아 제재 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벌여 반대 285표 대 찬성 275표로 승인을 거부했다.

하원이 이날 거부한 시리아 제재 동의안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막기 위한 합법적 차원의 인도적 대응 조치를 승인하고 군사개입을 위한 표결은 유엔조사 발표 후에 추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야당과 여론의 반발에 밀려 애초 추진한 유엔 승인 없는 조기 공습 방안 대신 유엔조사 발표 후 의회 승인을 거쳐 군사개입을 진행하는 대안으로 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수정된 동의안 역시 야당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무산됐다.

영국 의회가 이날 시리아 제재 동의안을 거부함에 따라 다음 주 초로 예상되던 서방국의 시리아 공습 계획은 타격을 받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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