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임창용, 빅리그 등판 11일 만에 삼자범퇴…“153㎞ 뱀직구, 비현실적이다”
임창용(37ㆍ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 첫 등판부터 11일 만에 한 이닝 삼자범퇴를 잡아냈다.
임창용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임창용은 첫 등판이었던 8일 밀워키전 이후 4경기 11일 만의 1이닝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무기는 153㎞의 뱀직구였다. 7회말 팀이 0-7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선두 타자 제프 비앙키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두 번째 타자 조너선 루크로이는 직구 6개를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대타 유니에스키 베탄코트에게는 시속 153㎞의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날 최고 구속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임창용의 뱀직구에 현지인들로 놀랍다는 반응이다. “마치 컴퓨터게임을 보는 것 같다” “비현실적인 직구다” “누구라도 헛스윙했을 것” 등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