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직후 ‘기저귀·분유’ 판매 불티나는 까닭은?

입력 2013-09-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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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몰 유아용품 매출 급증…업계, 포스트 추석 마케팅 돌입

추석 연휴 직후 온라인몰에서 기저귀 및 분유 등 유아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전에는 배송 지연 등이 우려돼 명절 직후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업계는 관련 특가전을 명절 직후에 배치하는 등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한창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추석 연휴 직후 최근 3일 동안 기저귀 판매량이 연휴 전 주와 비교해 55%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팸퍼스가 160% 증가했으며, 해피블라썸(120%↑) 군기저귀(70%↑), 하기스(60%↑) 등이 인기를 모았다. 천기저귀도 230% 급등했다. 분유 판매량은 90% 가량 늘었으며, 유아용 물티슈도 80% 증가했다.

실시간 인기상품을 모아놓은 옥션베스트 코너에도 현재 기저귀상품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위권 내에 기저귀, 분유, 물티슈 등 유아용품이 10개 이상 포함됐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유아동 물티슈 판매가 전 주 대비 49% 증가했으며, 기저귀, 분유, 이유식 등도 전 주보다 16% 늘었다.

이처럼 명절 직후 유아용품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명절 직전에는 택배 물량이 선물세트, 제사용품 등에 집중되기 때문에 배송지연 가능성이 높아 주부들이 이 시기를 피해 명절 직후에 필요한 유아용품을 서둘러 구매하기 때문이란 게 업계 측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명절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 명절이 끝나자마자 유아용품 대량구매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추석 특수를 누리기 위해 업계는 관련 특가전을 진행 중이다.

옥션은 30일까지 기저귀·분유 게릴라 특가전을 열고, 팸퍼스, 하기스, 브리즈 등 기저귀브랜드를 비롯해 분유, 물티슈, 유아 영양간식, 먹거리 등을 최대 40% 특가에 판매한다. 27일에는 군팬티기저귀를, 30일에는 보솜이 천연코튼 기저귀를 각각 29%, 28%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G마켓은 자사가 운영하는 큐레이션쇼핑몰 ‘G9’을 통해 오는 10월 2일까지 유아동 특집 이벤트 ‘G9가 0원에 쏜다’를 진행한다. 매일 오전 9시마다 진행하는 선착순 이벤트로 기저귀, 물티슈 등을 배송비만 내고 구매할 수 있다. 상품은 매일 변경되며 27일과 30일에는 각각 ‘맘마밀 보글보글 체험팩’, ‘아토팜세제 체험팩’을 배송비만 받고 판매할 예정이다.

이은영 옥션 유아동팀장은 “평소 주부들이 소비성 강한 유아용품의 경우 저렴한 온라인몰을 통해 대량구매하는 성향이 강하나 명절 전에는 배송 지연 등이 우려되어 유아용품 구매를 명절 직후에 집중하는 경향이 많다”며 “이에 관련 특가전을 명절 직후에 배치, 알뜰 소비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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