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폐쇄, Shutdown)의 장기화로 원유 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멕시코만의 원유설비가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81센트(0.8%) 떨어진 배럴당 103.0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3센트(0.12%) 오른 배럴당 109.59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가 2주째로 접어들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폐쇄로 미국 경제 전반에 타격을 주면서 원유 소비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 정치권은 현행 16조7000억 달러인 국가 부채 한도도 상향 조정해야 한다.
오는 17일까지 채무 상한을 다시 올리지 않으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면서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멕시코만의 열대폭풍이 소멸되면서 원유설비가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멕시코만에는 그동안 허리케인 우려로 원유설비를 잠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