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당시 패니메ㆍ프레디맥에 부실 모기지채권 판매 혐의 소송 종결
JP모건체이스가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와 51억 달러(약 5조4160억원)에 금융위기 당시 부실 모기지채권 판매 혐의와 관련된 소송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대출업체 패니메와 프레디맥 감독기관인 FHFA는 JP모건이 모기지채권 부실 가능성을 알고도 이를 속이고 판매해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며 지난 2011년 소송을 제기했다.
에드워드 드마르코 FHFA 집행이사는 “이는 정부와 JP모건에게 있어서 현재 모기지 관련 이슈를 정리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라며 “이번 합의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과 동시에 납세자를 대신해 패니메와 프레디맥의 자산을 지켜야 하는 우리의 책임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각종 법적 분쟁에 대비해 지난 분기에 90억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마련했다. 현재 JP모건이 향후 소송에 대비해 모은 자금은 230억 달러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다.
회사는 지난해 파생상품 투자로 거액의 손실을 기록한 이른바 ‘런던고래’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10억 달러가 넘는 벌금을 내기로 미국 금융당국과 합의했다.
JP모건은 지난 3분기 막대한 법률비용에 3억8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