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함영준 연출가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혜자와 준비하며 어려웠다”

입력 2013-10-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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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함영준, 배우 김혜자 (좌측부터)(사진=노시훈 기자 nsh@)

김혜자의 모노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함영준이 심경을 밝혔다.

30일 서울 서초동의 한 연습실에서 진행된 모노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의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는 주연 배우 김혜자와 연출가 함영준이 모습을 드러냈다.

연출가 함영준은 이날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정점을 찍은 김혜자와 연극을 준비하며 어렵기도 했다”며 입을 열었다.

함영준은 “김혜자 선생님이 처음에 연습에 임할 때는 굉장히 약하셨다. (김혜자는)15분만 진행해도 힘들어하셨다. 그러나 점점 2시간, 3시간 늘어나더니 어느 날은 6시간도 연습을 하고 가셨다.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의 연습은 3달 정도 진행됐으며, 보통 대학로에서 연극을 준비하는 시간보다 2~3배가 많이 걸렸다. 투자를 많이 했다”고 고충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김혜자는 “그간 연극을 해오면서 연극 무대를 잘 모르고 연기했다. 작품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 안톤 체호프로 문학박사 학위를 땄다는 연출가 함영준에 대해 굉장히 신뢰감이 갔다. 연극을 연출가 함영준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자가 연기하는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는 백혈병에 걸린 열 살 소년 오스카와 소아 병동의 외래 간호사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장미 할머니의 나이를 넘어서는 우정 이야기를 담았다.

연극 ‘보이체크’, ‘아버지’ 등을 통해 관객과 소통 해 온 연출가 함영준의 지휘아래 공연될 김혜자의 모노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는 11월15일부터 12월29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CGV신한카드아트홀에서 공연되며 지난 17일부터 각 예매사이트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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