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설립자가 MS의 분사를 주장하고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앨런은 지난 1975년 빌 게이츠 회장과 함께 MS를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현재 20억 달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앨런은 벌컨캐피탈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MS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검색 광고와 X박스 게임콘솔 등을 포함한 소비자 사업부의 분사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FT는 전했다.
폴 가파리 벌컨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티브 발머 CEO를 잇는 차기 CEO는 MS에 상당한 변화를 이끌어야 하며 기업 고객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파리 CIO는 “MS는 기업 고객들에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상당한 수익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색 사업과 X박스는 성공적이지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판매 부문의 실적을 깍아먹고 있다”면서 “MS가 최고의 사업에 집중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MS가 일부 사업부를 분사하거나 매각해야 하며 기업 및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CEO 영입에 대해서는 MS 이사회가 외부의 의견을 수용하고 있으며 발머를 이을 차기 CEO 선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가파리 CIO는 “시장의 추측처럼 앨런 멀러리 포드 CEO가 MS의 차기 CEO에 오른다면 IT 경험을 가진 다른 경영자와 한 쌍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