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파트너십 구축
▲연합뉴스
프랑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미래형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양국은 선언문을 통해 양국 기업이 제3국에 진출할 때 금융을 제공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수출입은행은 아프리카 인프라 사업에 강점을 가진 프랑스 정책금융기관(Proparco)과 공동 금융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무역보험공사도 프랑스 수출보험공사(COFACE)와 공동 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세계적인 석유·가스·정유·석유화학 기업인 토탈(Total)사, 프로젝트 자문·주선 특화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과도 MOU를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프랑스 생산성재건부는 최초로 각각 10억원을 조성해 중소·중견기업의 바이오·의료, 에너지·환경, 로봇·자동차·기계 등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유럽의 제1위 전기차 제조업체인 프랑스 르노사와 자동차 배터리 분야 세계 1위인 LG화학도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공동 개발 협력 계약을 가까운 시일 내에 체결키로 했다.
이밖에도 양국은 오는 2014년 ‘기업인 및 취업인턴 상호진출 지원 협정’을 맺기로 하는 한편 입국사증 처리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