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하늘 수놓은 한국영화…파리한국영화제, 8일간의 축제 폐막

입력 2013-11-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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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파리한국영화제)

제8회 파리한국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파리한국영화제는 5일(이하 현지시각), 성황리에 폐막식을 진행하며 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초청감독인 신수원 감독, 강진아 감독, 홍재희 감독, 파리의 주요 영화 인사들과 스태프, 관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400석의 객석이 모두 매진됐다.

폐막식 2시간 전부터 표를 구하기 위해 퓌블리시스 극장 앞은 인산인해였다. 오후 8시 상영관에 불이 꺼지자, 영화제 이모저모를 담은 특별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모습과 영화를 관람한 관객 인터뷰, 초청 감독들과 관객과의 대화현장, 스태프 및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이 공개되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곧이어 주불 한국문화원의 이종수 원장이 영화축제를 찾아준 프랑스 관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영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유일한 경쟁 섹션 ‘숏 컷’ 부문의 수상자 호명을 위해 3인의 심사위원이 무대에 올랐고, 2013년 ‘플라이아시아나’ 수상자로는 ‘섹스킹’을 연출한 신주환 감독에게 돌아갔다.

끝으로 무대에는 파리한국영화제를 준비해온 50여명의 스태프, 자원봉사자 전원의 이름이 호명되며 모두가 무대에 올라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곧이어 폐막작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가 상영되었다.

(사진 = 파리한국영화제)

‘우리 선희’ 상영이 완료된 이후에도 극장 앞에서는 영화 이야기가 멈추지 않았다. 영화제 기간에 극장을 찾은 프랑스 관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 좋은 퀄리티의 한국영화를 만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4년째 영화제를 찾고 있다”, “올해 첫 관람이다. 앞으로 매년 올 것 같다”, “하길종 감독의 작품을 처음 알게 됐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의 고전영화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등 영화제와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표하였다.

또한, 영화제를 찾아 관객들과 열띤 토론을 가졌던 ‘소원’의 이준익 감독은 “프랑스 관객의 반응이 궁금해서 매년 영화제에 오고 싶다”고 전했고, ‘환상 속의 그대’ 강진아 감독은 “매우 다양하고 많은 질문을 해주는 프랑스 관객에게 반했다”고 말했다. 또 ‘명왕성’의 신수원 감독은 “나의 모든 장 단편 영화를 분석하고 관객에게 설명할 수 있었던 포트레 섹션(미래가 촉망되는 단 한 명의 신인감독을 선정, 감독의 장 단편을 모두 소개하고 2시간여 ‘Meet The Director’ 시간을 통해 심도 깊은 영화이야기를 관객과 나눔)에 크게 감동했다” 며 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2006년, 500명의 관객 참여로 시작된 파리한국영화제는 2013년 약 10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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