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이마트
이마트가 사전 기획을 통해 계란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21일부터 27일까지 영양란 30구(특란)를 기존보다 35% 가량 저렴한 4850원에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준비한 물량은 평소 대비 15배 많은 20만판이다.
계란 가격은 폭염이 시작된 7월을 기점으로 일제히 올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전년 대비 3.7% 저렴하던 계란 가격은 7월 들어 62%로 크게 뛰었고, 9월 39%로 오름세를 유지하다 10월 44%, 11월 51%로 폭등하는 추세다. 7~8월 폭염으로 산란계 폐사 증가, 원전 영향으로 수산물 대체 식자재로 계란 사용 증가, 연말 케익 수요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계란 가격은 내년 상반기까지 고공행진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선 산란계 숫자가 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7월부터 계란 시세가 오르자 농장과 사전 협의해, 직거래로 가격을 낮췄다. 장희성 이마트 계란 바이어는 “계란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선이 있어 가격을 시세대로 올리지 못해 중간 유통 상인 입장에서는 매출이 줄어드는 어려움이 있다”며 “계란 가격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할인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