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생물자원이용기술연구단 및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과 함께 '친환경적 위생해충 방제 및 생물서식처 복원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구는 27일 연구단과 영등포구청 혁신상황실에서 협약식을 체결하고 2016년까지 모기 등 위생해충을 없애는 친환경 방제 방안을 공동 연구한다고 밝혔다.
구는 모기자동계측기와 방역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제방법을 도입해 모기유충에 대한 선택적 방역과 모기의 서식 장소를 없애는 환경 개선을 시행해오고 있다. 한단계 높은 환경 친화적이고 방제 효과가 뛰어난 방안을 구하고자 이번 연구를 추진하게 된 것.
연구에 주로 활용될 예정인 잔물땡땡이는 생활사나 생활환경이 모기와 유사해 이를 이용한 친환경적인 위생해충 방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구는 지난 8월 관내 양평유수지와 당산공원 내 인공 연못과 수로에 실험적으로 잔물땡땡이 등을 투입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현장 적용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다양한 생물들이 사는 서식처를 복원하고 도심 지역의 친환경적인 해충 방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문지식과 연구 노하우를 갖춘 학(學)과 함께 생태계를 유지·복원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