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대덕특구를 중소·중견기업의 R&D 전진기지로”

입력 2013-11-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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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덕특구·KAIST 방문 등 현장 찾아…정치권 거리두기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 기념식장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차례로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박창신 신부의 ‘연평도 발언’에 대해 경고 메시지 표명 이후 나흘째 ‘민생 경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파행을 거듭하는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대덕 연구개발특구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오늘의 과학기술강국으로 이끌어 오신 대덕특구인 여러분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주요한 자산이고 21세기를 이끌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발전패러다임으로 추진 중인 창조경제의 핵심에는 과학기술이 있다”면서 “자원도 자본도 없던 우리나라가 과학기술에 투자하며 오늘의 성장을 이루었듯이 이제 다시 한번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일으킨다면 오늘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출연연구원은 민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중소·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중점 지원해 대덕특구를 중소·중견기업의 R&D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출연연의 미활용 특허를 일반에 공개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응용기술을 제공해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창조경제의 허브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정부도 대덕특구를 창조경제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KAIST를 방문해 세계적인 디자인전을 석권한 조명기기 ‘딜라이트’를 개발한 심지은씨(산업디자인랩 재직)와 학교용 스마트 정보기술(IT)기기 개발을 통해 카이스트 연구소기업 1호로 창업에 성공한 김성진씨 등 젊은 과학자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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