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측근, 북한 예고없이 타격 협박
북한이 남한 일부 보수단체의 반북(反北) 시위에 반발해 "예고없이 타격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전화통지문을 보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국방위원회 명의로 19일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우리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통지문은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를 맞아 서울에서 열린 보수단체들의 시위를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에서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과 남침용 땅굴을 찾는 사람들 등 5개 보수단체가 고모부인 장성택을 잔인하게 처형한 김정은 제1비서가 대남 위협에 나서고 있다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화형식을 진행했다.
한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처형된 장성택 측근 5명을 추가로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장성택 측근 70여명이 무더기로 중국으로 탈출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한국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