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관객수
영화 '변호인' 관객수가 개봉 닷새 만에 관객 175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故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던 탓에 개봉 전부터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변호인'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변호인'은 22일 하루 동안 54만391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변호인'은 21일에도 54만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75만2162명을 기록했다.
'변호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변론을 맡았던 부림사건을 소재로 해 제작 단계부터 기대와 논란이 동시에 일었던 영화다.
극우 보수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저장소' 회원들이 포털사이트 등에 최하 평점을 주는 '별점(평점)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변호인'을 '정치영화'라며 평가절하에 나선 것.
하지만 막상 영화가 개봉되자 영화를 직접 본 관객들이 후한 평가를 내놓으면서 평점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은 '송강호'(송우석 역)의 연기다. 돈을 최고의 가치로 알고 이를 좇던 변호사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되고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는 변화 과정을 깊이있고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특히 5번의 공판 과정에서 보여지는 송강호의 연기는 가슴 한구석을 저릿하게 만드는 감동을 선사한다.
실제 영화를 본 네티즌들은 '변호인'에 대해 "변호인 관객수가 많은 이유를 알겠다. 감동적인 영화다" " 올해 최고의 영화! 꼭 시간 내셔서 보시길 바랍니다" "변호인, 송강호 연기경력의 정점을 찍는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인, 송강호를 다시 봤다. 좋은 영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