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 롯데캐슬’ 분양가 30%로 입주… ‘도농 센트레빌’ 등 중도금 무이자 지원도
양도세 등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건설사들의 다양한 미분양 판촉 활동도 내집 마련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433가구로 9월(6만6110가구)보다 1677가구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8월 대비 10월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100가구 이상 줄어든 곳은 9곳으로 조사됐으며, 여기에는 악성 미분양 적체 지역으로 분류됐던 용인, 화성, 김포, 인천 등도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할인 및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지원, 대출 이자 지원 등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혜택이 있는 단지를 잘 살펴볼 것을 조언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계약률이 80~90%대인 미분양 단지의 경우 계약이 마무리 단계로 금융이나 다양한 혜택을 추가 제공받을 수 있어 연내에 활용해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로구 개봉동 ‘개봉 푸르지오’가 최근 분양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전용 71㎡ 이상 주택형 잔여가구에 대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을 적용했다. 또 119㎡는 잔여가구에 한해 6억원 이하로 분양가를 낮춰, 올해 말까지 계약할 경우 양도세를 5년간 면제받을 수 있게 했다.
단지 인근 옛 영등포 교도소 부지에 주거, 문화, 상업, 레저시설이 복합돼 개발되는 ‘네오컬쳐시티’가 2014년 착공될 예정이다. 또 국내 최초의 돔 형태 야구장인 ‘고척 돔구장’이 2015년 완공예정으로 주변의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전용 59~119㎡ 총 978가구 규모다.
김포시 한강신도시 Ac-13블록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파격적인 조건 변경을 내걸어 90%대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 84~122㎡ 1136가구 규모다.
계약금을 포함한 분양가의 30%만 있으면 입주가 가능하다. 분양가 중 20%의 잔금을 2년 후 납부할 수 있게 유예해 줘 전용 84㎡의 경우 1억원 정도만 있으면 입주가 가능해진 것. 여기에 입주 시 받는 50%의 담보대출 이자도 일부 가구에 한해 지원해 준다.
전용 122㎡의 경우 2년간 살아 보고 매입을 결정하는 환매조건도 실시하고 있다. 환매조건 물량의 경우 취득세도 지원된다. 분양가도 3.3㎡당 최저 850만원대부터 평균 970만원대로 저렴하다.
용인시 신갈동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는 업계 최초로 올뎃리빙제(입주안심보장)를 적용해 동별, 층별, 라인별 담보대출 이자를 최대 40%까지 최장 24개월 동안 지원해 준다. 또한 계약조건이 변경됐어도 이전과 같이 적용시켜 주는 계약 안심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 왕십리까지 연결된 분당선 기흥역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용인 경전철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전용 84㎡ 총 625가구 규모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에 추가 혜택 제공 단지들도 눈에 띈다.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을 덜어 주는 혜택인 만큼 주목해볼 만하다.
화성시 봉담읍 ‘봉담 신동아파밀리에’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가 제공된다. 전용 84~125㎡ 총 699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문화예술타운이 202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며 수원산업단지, 동오첨단산업단지, 현대기아자동차 연구소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된다.
남양주 도농동 ‘도농 센트레빌’은 잔여가구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는 물론 취득세를 전액 지원해 준다. 또 84㎡ 일부 가구와 114㎡ 잔여 가구에 발코니 확장비가 지원된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도농점,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 롯데백화점구리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또 남양주시청2청사, 도농도서관 등 공공기관 시설도 가깝다. 전용 59~114㎡ 총 457가구 규모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도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전용 59~105㎡ 총1406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뉴욕주립대 한국캠퍼스가 이미 개교했고, 내년에는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겐트대가 개교할 예정으로 교육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태석 이삭디벨로퍼 대표는 “최근 취득세 영구 인하까지 국회를 통과해 연내 내집 마련 시 양도세, 취득세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특히 최근 수요자들이 몰려 미분양이 큰 폭으로 줄어든 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