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돌 맞은 ‘국대’ 게임사 넥슨
넥슨은 이후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메이플스토리’,‘카트라이더’등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빅히트 온라인 게임을 줄줄이 내놓는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와 카트라이더를 통해 ‘국민게임’ 회사로 발돋움한다. 넥슨은 이를 통해 게임 문화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부분 유료화 모델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넥슨은 일찌감찌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넥슨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글로벌 게임시장 석권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금 이순간도 넥슨의 창조엔진은 식을 줄 모르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 세계 100여개국, 60여종 게임… 해외매출 1조 달성
넥슨은 2002년 일본, 2005년 미국, 2007년 유럽에 현지법인을 설립, 일찌감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현재 넥슨은 일본, 중국, 대만 등의 동북아시아 3개국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및 유럽, 남미 등 전 세계 100여개국에 진출,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카트라이더’,‘마비노기’ 등 60여 종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이용자 수만 사용자 계정기준 14억명을 확보하고 있다.
넥슨은 국내 처음으로 게임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에 힙입어 국내 게임산업의 수출 실적은 매년 경이로울 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집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게임 수출액은 총 1조5011억원으로, 전체 콘텐츠 수출액 2조5923억원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K팝 한류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음악(2143억원)산업보다 7배 많은 액수다.
또 지난해 보아와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가 수출로 1036억원을 벌었고, 2012년 한해 넥슨이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약 1조 1200억원이다. K팝이 한류의 주축을 담당할 것 같지만 넥슨을 포함, 국내 게임사들이 한류 수출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넥슨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과 200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하는 해외 수출 유공자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2011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는 서민 대표가 해외진출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3년 3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은 21% 성장했다. 연간 해외매출 비중은 2010년 64%, 2011년 67%, 2012년 73%로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2013년 3분기 기준 중국>한국>일본> 북미, 유럽 및 기타 지역 순이다.
◇중국 집중 포트폴리오, 이제는 전 세계로 퍼지다
중국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넥슨은 2013년 3분기 중국 지역 매출이 약 1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신규 던전 및 캐릭터 업데이트를 진행한 ‘던전앤파이터’가‘중국 내 인기 온라인 게임’의 명성에 걸맞게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실적 또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전체 매출의 40%를 담당할 만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인 점을 감안, 중국 시장에 전략을 집중하되 다른 지역에서도 넥슨의 위치를 다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013년 3분기 일본지역의 매출도 글룹스 매출을 포함 8억8000만 엔(약 8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1% 성장했다.
3분기 글룹스는 DeNA와 첫 콜라보레이션 타이틀 ‘드래곤 이클립스’를 9월 DeNA의 모바게 플랫폼과 10월 네이티브 앱으로 각각 선보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글룹스의‘대 전란! 삼국지 배틀’도 꾸준한 성과를 보이며 일본지역 매출을 이끌고 있다.
특히 글룹스가 지난 분기에 최초로 선보인 네이티브 앱 게임 ‘유로 클럽 팀 사커 베스트 일레븐’은 일본지역에서 네이티브 앱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넥슨은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앞세워 네이티브 앱 게임 시장 공략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넥슨은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와 투자를 모색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미국지역을 대상으로 부분 유료화 게임을 개발하는 시크릿뉴코, 럼블 엔터테인먼트, 쉬버 엔터테인먼트 등의 투자건을 발표하였다. 이 외에도 감마니아와 ‘워페이스’태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넥슨의 최대주주이자 지주회사인 NXC가 세계 최대 레고 장터인 브릭링크에 이어 노르웨이의 어린이·유아용품 업체 스토케AS를 인수, 글로벌기업 넥슨의 이미지를 또 한번 높이기도 했다.
서유럽 및 북미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인수하며 지명도를 높이고 게임 콘텐츠로 게이머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전략으로 넥슨의 글로벌 시장 석권의 꿈은 점점 영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