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혜택이 종료되는 ‘막달효과’로 12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약 2조6000억원 가까이 집행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실적은 2만5863건, 2조5864억원에 달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집행된 전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총액 8조6152억원 가운데 30% 정도가 12월 한 달 만에 집행된 것이다.
이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와 1주택자 주택 구입 때 양도소득세를 5년간 한시 면제해주는 4·1부동산 대책이 지난해 말로 종료됐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주택구입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던 대기수요가 12월에 한꺼번에 몰렸다는 얘기다.
대기수요를 실제 주택구입 수요로 돌린다는 정부의 의도도 맞아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월별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규모는 지난 2001년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 10월 처음 1조원을 넘겼고 두 달 만에 그 두 배인 2조원을 돌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