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6일 하나투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낮은 기대치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투자의견 ‘매수를’,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해 711억원을 예상하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7% 감소해 77억원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태국 시위, 필리핀의 태풍 재해 등으로 동남아지역 송출객 증가율이 주춤했고, 지속된 일본 원전 영향이 재부각돼 지난해 4분기 송출객수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9%에 그쳤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프리닷컴 런칭으로 월 3억원의 광고판촉비 집행 등 영업비용의 증가도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M/S)이 송출객수 증가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증가해 20.8%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나투어의 올해 별도기준 예상 매출액은 3397억원, 영업이익은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2.8%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2002년 이후 최대 연간 공휴일, 저비용항공사(LCC)의 신규 및 증편 운항, 지난해 4분기 이연됐던 동남아행 수요 발생 등의 영업환경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정 연구원은 “최근 1개월간 하나투어의 주가는 시장대비 10.7%포인트 상회했는데, 이는 우호적인 환율 여건(원화 강세, 엔화 약세)에 따른 송출객수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