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매덕스(사진=AP/뉴시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미국야구기자협회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기자 571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이 투표에서 매덕스는 97.2%, 글래빈은 91.9%, 토마스는 83.7%를 얻었다.
지난해 단 한 명의 가입자도 배출하지 못한 명예의 전당은 올해 3명을 받아들였다. 3명이 동시에 가입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득표율 4위를 기록한 크레이그 비지오는 75%에서 단 0.2%가 부족한 427표를 얻어 아쉽게도 입성이 좌절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었지만 또 한 번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한편 약물관련 선수들은 이번에도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마크 맥과이어 등은 각각 34.7%, 35.4% 그리고 11%의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을 뿐이다. 처음으로 후보에 오른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 역시 단 1.1%의 득표율에 그쳤다.
명예의 전당은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가 은퇴한 뒤 5시즌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았을 경우 15년간 그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득표율이 5% 이하에 그칠 경우 후보 자격을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