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여고 교학사 채택
(사진=jtbc)
경북 청송여고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종찬 학교운영위원장 지난 8일 "교과서 선정 문제는 반드시 학운위를 거쳐야 하는데, 운영위원장도 모르는 사이에 교학사가 교과서로 선정됐다”며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청송여고는 지난해 12월 교과서 선정을 위한 교과협의회를 구성해 교학사와 미래엔, 비상교육 교과서를 각각 1·2·3순위 추천 교과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청송여고는 학운위를 열고 교과협의회에서 1순위로 추천한 교학사 교과서를 한국사 수업 교과서로 채택했다고 도교육청에 보고했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박지학 청송여고 교장은 "학생과 학부형, 선생님들이 원한다면 논란이 된 교재를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청송여고는 9일 오전 10시30분 학부모간담회와 학운위를 열어 역사 교과서 채택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청송여고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5) 할머니와 전교조 경북지부, 지역농민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방문해 친일·역사왜곡 논란을 빚은 교학사 교과서 채택에 대해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