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신경과 외래에 ‘다발성경화증ㆍ척수염 클리닉’을 개설했다.
신경과 김성민 교수가 매주 월요일 오후에 운영한다. 오후 진료 환자를 25명 이내로 제한해 개별 환자의 진료시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또 시신경척수염에 대한 통합 진료를 위해 안과 시신경염 전문 의료진과의 진료 의뢰 등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희귀난치성 질환인 다발성경화증은 질병 특징상 급성기 치료 뿐만 아니라 만성기 재발 억제 치료, 증상 완화 치료 등에 대한 치밀한 계획을 세워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 주로 20~40세 젊은 층에서 발병하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2배 정도 많다. 자가면역반응이 주된 발병 원인으로 추정된다.
시신경척수염은 여성에게 더 흔한 중추신경계 자가면역 질환으로, 과거 다발성경화증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연구결과를 통해 다발성 경화증과 다른 질환임이 밝혀졌다. 급성기에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혈장교환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다발성 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은 그 증상이 서로 비슷한 경우가 많아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흔하지만, 두 질환의 치료법이 서로 다르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