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인터넷 시민감시단' 운영으로 성매매 광고물을 비롯한 불법·유해 정보 3만여건을 삭제 또는 접속 차단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활동한 감시단 1253명은 음란물과 성매매 알선 등 불법·유해정보로 의심되는 5만6481건을 모니터링해 불법성이 뚜렷한 3만8907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포털 등에 신고조치했다.
그 중 신고된 불법·유해 정보 중 77.7%인 3만213건이 삭제, 접속차단, 비공개 처리됐다.
불법 사이트 운영자 17명에게는 고발장을 작성해 각 지역 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2011년부터 시가 불법 성산업과 관련해 운영 중인 온라인 모니터링단이다.
시는 올해도 '시민 감시단 4기'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올해는 불법 인터넷 사이트뿐만 아니라 포털의 게시물, 댓글,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서 유통되는 음란성 콘텐츠 등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시키고, 거리에 살포되는 불법 전단 신고까지 병행할 계획이다.
시는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난 8월 통신 3사(KT, LG U+, SK텔레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선전성 전단지에 기재된 전화번호를 이미지만으로도 즉시 이용정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모집대상은 만 19세 이상의 시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27일까지다.
희망자는 여성가족분야 홈페이지(woman.seoul.go.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다산콜센터(120)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