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복,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꽃가마’

입력 2014-02-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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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설날장사씨름대회' 방송화면)

장성복(34ㆍ양평군청)이 2년 5개월 만에 백두장사 꽃가마를 탔다.

장성복은 1일 충남 홍성의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4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정경진(27ㆍ창원시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통산 4승의 정경진과 통산 2승의 장성복의 대결이었다. 승부는 의외로 싱거웠다. 장성복은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다 오른 덧걸이를 시도해 첫째 판 승리를 장식했다. 두 번째 판도 장성복이었다. 정경진의 잡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되치기로 연결시켜 가볍게 두 번째 판을 따냈다. 마지막 셋째 판에서는 잡치기를 성공시키며 통산 세 번째이자 2년 5개월 만의 백두장사에 올랐다.

장성복은 8강전에서 손명호(31ㆍ의성군청), 4강전에서는 정창조(현대삼호)를 각각 꺾고 올라온 강자다.

신장 190㎝, 몸무게 145㎏으로 지난 2011년 올스타 한라 백두 통합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했고, 2012년에는 대한씨름협회 장사씨름대회 부문 백두급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에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씨름 일반부 장사급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정경진은 8강전에서 김재환(22ㆍ용인대), 4강전에서는 김진(증평군청)에게 힘겨운 승리를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신장 188㎝, 몸무게 138㎏으로 지난 2011년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보은, 청양,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전부 백두장사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 포함 통산 5승을 올리고 있다. 이 대회 시작 전에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한편 앞서 열린 2, 3품 결정전에서는 정찬조가 김진을 2대1로 어렵게 제압하며 2품에 올랐다. 김진은 3품이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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