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주요 지역 판세는?

입력 2014-02-04 08:27수정 2014-02-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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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방선거기획단 전략짜기 분주 …새누리-민주-안철수신당 ‘각축전’ 예고

4일 오전 9시부터 광역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이 전국 17개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제한된 범위에서 선거운동이 가능해져 사실상 이날부터 선거전이 시작되는 셈이다. 여야는 이에 따라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주요 지역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영·호남에선 새누리당, 민주당, 안철수 신당 간의 각축전이 예고된다. 지방선거 승패의 바로미터인 서울은 민주당 소속 박원순 현 시장이 현역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재탈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 신당 역시 17개 광역단체 후보를 모두 내겠다고 선언한 상황이어서 ‘3자전’이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여권은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등의 경선 참여로 후보 인지도를 띄운 뒤 흥행몰이에 나서겠단 복안이다. 안철수 신당에선 장하성 교수와 이계안 새정추 공동위원장의 등판 가능성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집권 2년차의 향배를 가름할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략 짜기’에 분주하다. 새누리당은 홍문종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지방선거기획위를 발족한 데 이어 이달 말 공직후보자추천위를 구성, 4월까지 공천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양승조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지방선거기획단을 가동해 4월경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오는 17일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3월까지 창당을 완료, 기존 정당의 후보일정을 고려해 공천 작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지역별로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후보가 없고, 여야 모두 텃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라 각당의 고민도 크다.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에서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를 검토 중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전하고 있고,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선 안철수 신당의 ‘새정치’ 바람이 거세다. 특히 이번 선거는 안철수 신당 창당으로 전국에서 ‘3자 구도’로 치러지는 데다 주요 격전지의 여야 대진표, 야권연대 등이 아직 불확실해 당분간 안갯속 판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예비후보들은 이날 등록을 시작으로 120일간의 선거전에 돌입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한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 사무장을 포함한 5인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유권자 직접 전화 △이메일·문자메시지 발송(5회 이내) △어깨띠·표지물 착용 △홍보물 1회 우편발송 △공약집 발간·판매(방문판매 금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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