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밴드 MC는 기존 2개의 LTE 대역(800MHz·2.1GHz)과 광대역 LTE(2.6GHz)를 연결해 3개의 주파수 대역에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본 주파수에 트래픽이 집중돼도 다른 2개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 최적의 LTE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 통신사들이 2개의 LTE망을 이용한 MC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3개 LTE 대역의 MC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3밴드 MC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80MHz폭의 LTE주파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 3개 주파수를 연결함과 동시에 지능형 MC 기술도 독자 개발해 적용했다.
LG유플러스의 지능형 MC는 음성 및 데이터 품질이 최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평균 속도는 물론 음성 서비스 품질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2.6GHz 광대역 기지국 구축과 함께 기존 LTE 기지국 장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M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부터 광대역과 MC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밴드 멀티캐리어 서비스는 현재 LG ‘GX’ 등 2.6GHz 주파수를 지원하는 LTE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향후 출시되는 LTE 스마트폰에서 3밴드 MC 서비스를 기본 제공할 방침이다.
SD기술전략부문장 최택진 전무는 “평균 속도를 높이는 3밴드 MC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는 3밴드 CA(캐리어 어그리게이션) 상용화를 통해 통신 3사중 가장 빠른 데이터 전송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