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완수 창원시장이 5일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전국 지자치단체장 중 6·4지방선거를 위해 사퇴한 건 박 시장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이날 퇴임식을 가진 뒤 곧바로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경남도민신문이 지난 달 27일 베스트사이트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95%신뢰구간에서 오차범위 ±1.79%)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텃밭인 경남도의 차기 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홍준표 현 지사가 40.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 시장은 19.8%, 새누리당 대표를 안상수 전 의원은 14.9%로 나타났다.
홍 지사는 구 창원시와 구 진해시를 제외한 경남의 전 지역에서 박 시장을 앞질렀다. 특히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문제로 논란이 있었던 진주시에서 지지율 51.5%를 기록, 경남 전체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박 시장은 구 창원시에서만 41.9%의 지지율로 홍 지사(31.5%)를 앞섰다.
한편 야당후보까지 포함하면 홍 지사 38.3%, 박 시장 18.9%, 안 전 의원 12.0%,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사사업본부장 11.2%, 공민배 전 창원시장 1.2%, 허성무 전 경남부지사 0.3%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