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이 후원하는 ‘아이스 브레이커(ICE BREAKER)’ 전시회가 7일 오후 6시 종로 혜화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화가,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한국 아티스트 4명이 함께 했다.
4명의 아티스트는 노르웨이 여행 후 받은 영감을 그림, 사진, 일러스트 작품 등을 통해 드러낸다. 그들은 ‘아이스 브레이커’가 미지의 곳에서 얼음을 깨고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처럼, 각자의 시선으로 낯설고도 막연한 노르웨이라는 땅을 바라보고 경험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혜승은 노르웨이를 가로지르는 자동차 여행에서 마주친 중부고원의 풍광들을 화폭에 옮겼고, 서화숙은 오슬로와 베르겐에 체류하며 두 도시의 뒤안에 머물고 있는 적요(摘要)를 카메라로 찍어냈다. 노준구는 해가지지 않는 북쪽 끝 도시 트롬쇠에서 남쪽까지 내려오는 여정에서 만난 여행자들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담아냈고, 송재호는 노르웨이의 시와 음악, 영화가 그에게 남긴 이미지와 정서를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7일부터 19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7일 전시 오프닝에서는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린 연주가 문가빈이 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