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감 ‘솔솔’

입력 2014-02-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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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1월 주택시장 동향 조사 발표

싸늘했던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취득세 영구 인하와 양도세 폐지 덕분이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KB국민은행이 부동산정보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1월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대비 0.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이 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09년 10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매년 말 선정한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값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선도아파트 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향후 일반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달 KB 부동산 알리지 전망지수도 전국 기준 108.6을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100 이상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시세조사 중개업소의 3개월 이후 주택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KB부동산 알리지가 작성한 것이다. 주택시장 현장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초과 할수록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3개 수도권이 모두 110을 넘었다. 특히 그 동안 공급 과잉으로 침체에 빠졌던 인천(117.4)이 경기(113.5)와 서울(110.9)보다 더 높았다. 다만 지방 가운데 전북(94.1), 전남(84.5) 등 2개 지역은 여전히 100을 밑돌아 시장 활성화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관련 규제 완화,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거래량 증가 등에 힘입어 봄 이사철을 앞두고 매매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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