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원로배우 황정순이 항년 89세로 17일 별세했다.
1925년생인 고 황정순은 15세의 나이로 동양극장 전속극단 ‘청춘좌’에 입단했다. 이어 1943년 ‘그대와 나’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대표작은 ‘팔도강산’, ‘창공에 산다’, ‘김약국의 딸들’, ‘대원군’등이다. 350여편의 영화와 200여편의 연극에 출연했다.
한국적인 어머니상을 주로 보여주며 푸근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2007년 신상옥·유현목 감독에 이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13년 제 50회 대종상에서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영화배우협회가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화인장으로 장례를 치르자고 제안했지만 유족들이 고사해 가족장으로 치러지게 됐다.
황정순을 접한 네티즌은 "황정순, 그곳에 편히 가시길", "황정순, 그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