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3일 정무기획단 회의와 신당추진단 회의를 잇달아 개최, 본격적인 창당 논의에 돌입했다.
양측은 총무, 조직, 홍보, 기획 등의 실무를 전담할 신당추진단의 구성을 각각 3명씩 동수로 선임했다. 추진단장은 설훈 민주당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각각 맡았다. 추진단에는 민주당에서 송기복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과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새정치연합에서는 송호창 의원과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선임됐다.
정무기획단은 전날에 이어 이날 두 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양측 지도부 일정과 공식 메시지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다.
당초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오는 5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공동설명회를 열기로 했으나,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일단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안 위원장이 4일 열기로 한 전북도당 발기인대회를 제3지대 신당 창당설명회로 명칭을 바꿔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측은 ‘새정치비전선포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새정치연합 측은 새정치 실현을 담보하기 위한 전담기구 격으로 ‘새정치비전선포위’의 설치를 원하고 있다. 민주당도 김 대표가 최근 발표한 정치혁신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단 점에서 이를 긍정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