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정 소감, 앙증 맞은 말 실수
(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공상정(사진 오른쪽)이 포상금 소감을 밝히는 중 앙증맞은 실수를 했다.
소치동계올림픽 대표단 선수들은 3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소치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 수여식에서 포상금을 받은 뒤 간략하게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 이상화, 심석희 등 선수들에 이어 공상정이 소감을 밝히자 좌중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공상정의 소감 중 단언 선택이 특별했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은 "포상금에 감사한다"거나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그러나 공상정은 "돈을 주셔서 감사한다"는 직접적인 표현을 썼다.
인터뷰가 끝난 뒤 공상정은 "잘못 얘기를 했는데 어쩌죠?"라면서 "그 멘트는 쓰지 말아 달라"고 했다. 공상정은 "돈을 돈이라고 말한 게 뭐가 잘못됐느냐?"는 말을 듣고도 "평소에는 말을 잘 하는데 카메라만 앞에 있으면 떨린다"고 말했다.
대만 출신 화교 3세라는 사연 때문에 '빙상돌'이라는 별명을 얻은 공상정은 소치 현지 인터뷰 때도 "실력이 아닌 외모로 주목받아 부끄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