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이래진족에서 진행된 ‘별에서 온 그대’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재경 역에서 이휘경으로 역할이 갑작스럽게 바뀐 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본의 아니게 캐릭터가 변경됐다”며 “휘경은 특별한 준비 없이 어느 정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재경은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다”며 “내가 하는 재경은 신성록 선배와는 달랐을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신성록 선배가 잘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천송이 바라기’ 박해진에게 전지현은 상대역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박해진은 “전지현 선배 같은 여자를 누가 안 좋아하겠나”라며 “(전지현은) 연기라고 하기엔 천송이에 정말 가까운 모습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도 털털하고 직설적이다. 현장에서 정말 재밌었다”고 전했다. 박해진은 또 도민준 역의 김수현을 “내공 있는 친구”라고 칭찬하며 “현장에서 장난도 잘 치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해진은 ‘별에서 온 그대’의 중국 인기에 대해 “뉴스로 봤다. 내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전지현, 김수현의 인기도 높아졌다고 들었다. 이달 중국 일정이 있는데 다녀와 보면 제대로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치맥’이나 천송이 패션 등 문화적으로 난리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박해진은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 후속으로 4월 방송을 앞둔 ‘닥터 이방인’을 차기작으로 결정, 극중 천재의사 한재준으로 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