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8세 때 컬링에 입문해 지금까지 무려 56년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온 사람이 있다. 바로 짐 암스트롱(64ㆍ캐나다)이다.
7일(이하 한국시간) 2014 소치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다. 최연소 출전자 스노보드 선수 밴 투도프(15ㆍ호주)와의 나이 차는 무려 49세다.
암스트롱은 비장애인 선수로 활동할 때 컬링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등 높은 명성을 자랑했다. 종주국 캐나다에서 수차례 챔피언을 지냈고, 1983년, 1987년, 1992년에 연간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고로 허리를 다치면서 휠체어 컬링으로 전향했지만, 그의 뛰어난 기량은 여전했다. 2009년, 2011년,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2010 밴쿠버동계패럴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암스트롱은 이번 대회의 최고령 출전자로 기록된 데 대해 “휠체어컬링이 새 삶을 선사한 데 고마움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컬링을 하면서 만난 선수 모두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