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아메리칸 허슬’이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의 환상적인 명연기가 돋보이는 명장면 베스트3을 공개했다.
#1. 제니퍼 로렌스, 폴 매카트니 ‘Live and let die’ 똘기 충만 폭풍 열창하다.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제레미 레너까지 대세 배우들의 동반 캐스팅과 연기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메리칸 허슬’.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 남녀주조연상에 4명의 배우를 모두 노미네이트 시키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명장면이 공개되었다.
‘아메리칸 허슬’을 관람한 관객들을 사로잡은 첫번째 명장면은 바로 대체불가의 연기천재 제니퍼 로렌스의 폭풍 열창장면이다. 제니퍼 로렌스가 열연한 캐릭터 ‘로잘린’은 우울증, 조울증, 대인기피증, 애정결핍의 끝판왕이다. 호피무늬의 홈 패션을 하고, 양 손에 고무장갑을 낀 채 무엇에 홀린 듯 걸레질을 한다. 그리고 따라부르는 노래는 폴 매카트니의 ‘Live and let die’이다. 트레이드 마크처럼 틀어 올린 금발의 헤어는 그녀의 격렬한 헤드뱅잉으로 더욱 돋보인다. 광기 어린 율동과 풍부한 표정연기로 폴 매카트니의 ‘Live and let die’를 열창하는 그녀의 모습은 놀라움을 선사하며 웃음을 자아내기까지 한다.
#2. 크리스찬 베일 vs 제니퍼 로렌스! 배우들이 직접 만들어낸 대사와 즉흥연기로 만들어낸 명장면
크리스찬 베일의 비밀을 폭로한 제니퍼 로렌스. 이를 알게 된 크리스찬 베일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제니퍼 로렌스에게 다짜고짜 고함을 친다. 이에 제니퍼 로렌스도 격한 반응을 보이며 부부싸움을 하게 된 것.
크리스찬 베일은 흥분한 상태에 시종일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격한 제스쳐를 보이고 제니퍼 로렌스는 악에 바쳐 울음을 터뜨리며 크리스찬 베일의 얼굴을 감싸고 애원하는 등 최선을 다해 자신의 감정을 호소한다. 흥분이 최고조에 다다른 크리스찬 베일은 옷가지를 던지는 등 제니퍼 로렌스와 불꽃같은 다툼을 벌인다.
배우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만큼이나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이 장면이 더 놀라운 사실은 크리스찬 베일과 제니퍼 로렌스 두 배우가 직접 만들어낸 장면이라는 것이다. 대본에 얽매이지 않고 현장에서 즉흥연기를 끌어내기로 유명한 데이빗 O. 러셀 감독이 크리스찬 베일과 제니퍼 로렌스에게 날 것 그대로의 연기를 주문하면서 탄생하게된 명장면인 것이다.
#3. 팜므파탈 사기꾼 에이미 아담스 vs 트러블 메이커 제니퍼 로렌스, 불꽃튀는 신경전.
크리스찬 베일이 분한 ‘어빙’을 두고 두 여자가 한치의 양보없이 맞붙었다. 바로 팜므파탈 사기꾼 에이미 아담스와 트러블 메이커 제니퍼 로렌스. 파티에 갔다가 처음 만나게 된 두 사람은 만나는 순간부터 서로의 존재를 의식하며 견제 하기 시작한다.
직감적으로 남편의 사업 파트너이자 애인인 ‘시드니’(에이미 아담스)를 알아 본 ‘로잘린’(제니퍼 로렌스)과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의 부인을 마주하게 된 ‘시드니’는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준다. 특히 파티장에서 시작된 전초전은 화장실에서 절정에 이르러 신경전을 펼친다.
육두문자를 남발하며 선방을 날리는 제니퍼 로렌스와 차분함으로 비수를 꽂는 말을 내뱉는 에이미 아담스의 맞대응은 한치의 물러섬도 없다. 흥미진진한 기싸움을 펼치는 두 배우의 숨막히는 연기대결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