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운석 유성
한반도 상공에서 유성, 즉 운석으로 추정되는 밝은 물체가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운석은 수원 인근에서 가장 많이 목격돼 수원 운석으로 불리고 있다
9일 저녁 8시께 운석으로 추정되는 이 물체가 한반도 상공에 나타나면서 서울과 목포, 대구 등 전국에서 목격담은 물론 운석이 떨어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까지 올라오고 있다. 이밖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에서도 별똥별과 같은 물체를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국 천문연구원은 꼬리를 가지고 길게 떨어지는 것으로 볼 때 우주에서 진입한 소행성이 대기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불타 사라지는 전형적인 별똥별, 즉 유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크기는 지난해 2월 러시아 상공에서 폭발한 유성에 비해 크기는 훨씬 작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원측에 따르면 대기권에 진입할 때 모두 연소돼 사라진 것으로 관측된다.
천문연구원은 유성은 극지방에서는 자주 볼 수 있지만, 한반도에서 전국적으로 관측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원을 비롯한 경기 남부권 대도시에서 대부분 유성이 관측돼 이날 전녁부터 수원 운석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앞으로 이 유성 추정 물체에 대한 레이더 자료와 동영상 분석을 통해 유성의 낙하속도와 방향, 크기 등을 계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루에도 우리 머리 위로 수천개의 유성, 즉 운석이 떨어진다"면서도 "이번 수원 운석은 상대적으로 크기가 컸기 때문에 대기권 산화 과정이 목격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상공 유성과 수원 운석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수원에서 목격된 운석이 일반 유성하고 뭐가 다르나?" "수원 인근 운석이 불타 없어졌다는 증거가 없다. 모두 관측일 뿐" "운석이나 유성이나 우리 피해 없는게 제일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