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가 순자산 1조원(1조 136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에 출시된 해외주식펀드 중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대형펀드클럽에 합류한 것이다.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2년 연속 순자산이 2,500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연초 이후에도 연금펀드를 중심으로 1,532억원이 유입, 꾸준한 자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한국, 미국, 홍콩 등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리서치 및 운용역량이 집중된 펀드로 글로벌 소비 성장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쟁력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기업을 찾아 투자한다.
7일 기준 현재 12개국 40여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펀드시장은 국내투자형 위주로 성장해 왔다.
미래에셋운용측은 “이런 가운데 세계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형 펀드가 1조원 클럽에 가입한 것은 투자자산이 다원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꾸준한 수익률도 바탕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의 최근 3년 수익률은 A클래스 기준 55.93%로 순자산 500억원 이상 대형공모 펀드 중 최고이며 1년, 6개월 수익률도 각각 28.44%, 15.20%로 장단기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펀드는 개인연금, 퇴직연금과 같은 연금펀드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는 평가다. 연금펀드(계좌)를 활용해 해외펀드에 투자할 경우, 국내형 펀드와 동일한 세제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어 분산투자가 필요한 장기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펀드를 연금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운용 중이다.